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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연 6% vs 연 4% 단리 적금: 세후로 맞추면 매달 상환이 유리한 이유와 손익분기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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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1,200만원·연 6% 신용대출을 매달 100만원씩 갚는 방안과, 같은 돈을 연 4% 단리 적금에 모아 만기에 한꺼번에 갚는 방안이 있습니다. 두 방안을 같은 날짜 기준으로 비교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을 때 매달 갚는 쪽의 12개월 비용이 170,040원 적습니다. 2026년 10월 현재 일반과세 기준으로 적금 이자에는 15.4%가 원천징수되므로, 적금 세전 금리가 약 7.1%를 넘어야 적금 후 일시상환이 유리해집니다.

S씨의 조건과 두 방안

30대 직장인 S씨는 원금 1,200만원인 신용대출을 연 6%, 만기일시상환 조건으로 쓰고 있으며 매월 이자만 냅니다. 최근 기한이 연장되어 만기까지 12개월이 남았습니다. S씨는 생활비 계좌와 비상자금을 따로 두고도 매달 100만원을 따로 모을 수 있어, 이 돈을 어디에 둘지 정하려고 합니다.

은행 앱에는 12개월 정액적립식 적금이 연 4% 단리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S씨가 검토하는 방안은 두 가지입니다. 방안 A는 매달 100만원을 적금에 넣고, 만기에 받은 원리금으로 대출을 한꺼번에 갚는 방법입니다. 방안 B는 매달 100만원씩 대출 원금을 바로 갚아 나가는 방법입니다.

계산에 들어가기 전에 세 가지 값을 먼저 확정합니다. 첫째는 대출의 잔액·금리·만기일입니다. 둘째는 적금의 월 납입액·기간·이자 계산 방식입니다. 셋째는 적금 납입일과 대출 상환일의 날짜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비어 있으면 아래 계산 결과가 달라지므로, 약정서와 상품설명서에서 숫자를 옮겨 적은 뒤 시작합니다. S씨처럼 비상자금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전제도 중요합니다. 비상자금이 없다면 뒤에서 다룰 유동성 항목의 무게가 커집니다.

적금 4%가 실제로 붙는 금액: 78개월분 계산

두 표기는 모두 1년을 단위로 한 비율이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공표하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를 연 %로 나타냅니다. 다만 '연 4%'가 어떤 금액에 얼마 동안 적용되는지는 상품 구조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기일시상환 대출은 남아 있는 원금 전체에 매달 이자가 붙습니다. 이자를 매달 내기 때문에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지 않습니다. 정액적립식 적금은 매달 넣은 돈마다 만기까지 남은 기간만큼만 이자가 붙습니다.

적금 첫 회차의 100만원은 12개월, 둘째 회차는 11개월, 마지막 회차는 1개월 동안 이자가 붙습니다. 이 개월 수를 모두 더하면 78개월이므로 세전 이자는 100만원 × 4% × 78/12 = 26만원입니다. 납입 총액 1,200만원에 4%를 곱해 어림한 48만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금액입니다. 방안 B도 같은 구조로 계산합니다. 매달 초 적금 납입일과 같은 날에 100만원씩 갚는다고 가정하면, 첫 회차 상환분은 12개월, 마지막 회차는 1개월 동안 이자를 줄입니다. 따라서 줄어드는 이자는 100만원 × 6% × 78/12 = 39만원입니다.

정리하면 납입 일정과 상환 일정이 같을 때 두 금리는 같은 '78개월분' 금액 위에서 비교됩니다. 세금을 반영하기 전 단계에서는 같은 78개월분 금액 위에서 두 금리를 비교할 수 있으며, 실제 비교는 다음 절의 세후 금리로 합니다. 일정이 어긋나면 개월 수 합계가 달라지므로 다시 계산합니다. 실제 이자는 약정서에 정한 일수 계산 방식으로 산정됩니다. 여기서는 계산을 단순하게 하려고 한 달을 1/12년으로 보았습니다.

일정이 어긋나는 경우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적금은 매달 초에 넣고 대출 일부상환은 급여가 들어온 뒤인 매달 말에 한다면, 상환분마다 이자를 줄이는 기간이 한 달 가까이 짧아집니다. 그만큼 방안 B의 이자 절감액은 39만원보다 작아집니다. 반대로 적금 납입이 늦어지면 방안 A의 이자가 줄어듭니다. 따라서 비교표를 만들 때는 회차별 날짜를 먼저 적고, 각 회차가 만기까지 며칠 또는 몇 달 남았는지를 옆 칸에 기록하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세후로 맞춘 12개월 비용 비교

두 방안을 비교할 때 빠뜨리기 쉬운 항목은 세금입니다. 적금 이자에서는 이자소득세가 원천징수됩니다. 2026년 10월 현재 일반과세 기준 세율은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한 15.4%이며, 아래의 세후 이자와 손익분기 금리도 이 세율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세율은 개정될 수 있으므로 실제 원천징수 세율은 적금에 가입한 금융회사의 이자 계산 안내에서 확인합니다. 반면 대출을 일찍 갚아 줄어든 이자에는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따라서 적금 금리는 세후 금리로 바꾼 뒤 대출 금리와 견주어야 합니다. 비과세나 세금우대 적용 여부가 다르면 이 비율도 달라지므로, 본인의 과세 구분을 먼저 확인합니다.

12개월 동안의 비용을 항목별로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방안 A(적금 후 일시상환): 대출 원금이 12개월 내내 1,200만원이므로 대출 이자는 72만원입니다. 적금 세전 이자 26만원에서 세금 40,040원을 빼면 세후 이자는 219,960원입니다. 순비용은 500,040원입니다.
  • 방안 B(매달 일부상환): 매달 갚은 뒤의 잔액이 1,100만원에서 0원까지 줄어들므로 대출 이자는 33만원입니다. 적금 이자는 없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면 순비용은 33만원입니다.
  • 차이: 수수료가 없다면 방안 B의 비용이 170,040원 적습니다. 수수료가 있다면 12회 상환분 각각의 수수료를 합한 금액을 이 차이에서 뺍니다.

손익분기 금리도 같은 방식으로 구합니다. 적금 세전 금리에 세금 15.4%를 뺀 비율(1 − 0.154 = 0.846)을 곱한 값이 대출 금리와 같아지는 지점입니다. 연 6% ÷ 0.846을 계산하면 약 7.09%가 됩니다. 수수료가 없고 납입 일정과 상환 일정이 같다면, 적금 세전 금리가 약 7.1%를 넘어야 방안 A의 비용이 더 적어집니다. 이 기준은 적금 만기와 대출 상환 시점이 같다는 가정에서만 성립합니다.

은행 앱의 만기 예상 금액을 옮겨 적을 때는 그 금액이 세전인지 세후인지부터 확인합니다. 앱에 따라 세전 이자만 보여 주기도 하고 세금을 뺀 수령액을 함께 보여 주기도 합니다. 세후 금액을 세전 금액으로 착각해 다시 세금을 빼면 방안 A가 실제보다 불리하게 계산됩니다. 반대로 세전 금액을 그대로 쓰면 방안 A가 유리하게 보입니다. 두 방안 모두 '12개월 동안 실제로 나간 돈에서 실제로 받은 돈을 뺀 값'으로 적어야 같은 단위의 비교가 됩니다.

중도상환수수료·금리 재산정·유동성

방안 B를 고르기 전에는 약정서의 중도상환 조항부터 확인합니다. 수수료는 약정서에 정한 수수료율과 계산식으로 산정됩니다. 한 번에 갚을 때와 열두 번 나누어 갚을 때 합계가 다를 수 있으므로 회차별로 따로 계산해 더합니다. 일부상환에 최소 금액이나 횟수 제한이 있는지, 앱에서 바로 처리되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기한연장 때 금리가 다시 정해지는 조건이라면 연 6%는 고정된 값이 아니므로, 연장일마다 바뀐 금리를 넣어 같은 식으로 다시 계산합니다.

재산정된 금리를 넣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새 대출 금리를 0.846으로 나누면 새 손익분기 적금 금리가 나옵니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 손익분기 금리도 함께 올라 방안 B의 차이가 커지고, 대출 금리가 내리면 그 차이가 줄어듭니다. 수수료 합계가 수수료 없는 경우의 차이 170,040원보다 크다면 방안 A의 비용이 더 적어지므로, 수수료 계산 결과는 이 금액과 나란히 적어 둡니다.

유동성 차이도 비용으로 따져 봅니다. 만기일시상환 대출은 한 번 갚은 원금을 다시 꺼내 쓸 수 없습니다. 대출이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방식이라면 갚은 금액을 다시 쓸 수 있어 유동성 비용이 작아집니다. 방안 A는 돈이 적금에 남아 있으므로 급할 때 해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도해지하면 약정 금리보다 낮은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어 앞의 세후 이자 219,960원보다 적게 받게 됩니다. 예금보험공사 보호 대상 금융회사(은행 등)에 가입한 적금 원리금은 예금자보호 대상입니다. 2025년 9월부터 보호 한도는 1인당 금융회사별로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억원입니다. 같은 금융회사에 다른 예금이 있다면 그 금액까지 합산해 한도 안에 드는지 따져 봅니다.

적금 표기가 '월복리'로 바뀌어도 계산 틀은 같습니다. 회차마다 납입한 돈이 남은 기간만큼만 이자를 받는 구조는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안내하는 만기 예상 세전 이자를 앞의 26만원 자리에 넣고, 세금을 뺀 뒤 대출 이자 절감액 39만원과 비교하면 됩니다.

점검 목록

위 항목에서 확인한 값이 아래 항목의 계산에 쓰이므로, 순서대로 빈칸을 채우면 다시 계산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 적금의 납입일, 대출 상환일, 대출 만기일을 한 장에 적고 개월 수 합계가 같은지 비교합니다.
  • 적금 표기 금리가 기본금리인지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인지 구분하고, 우대 조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의 금리로도 다시 계산합니다.
  • 본인에게 적용되는 이자소득 과세 구분을 확인하고 세전 금리를 세후 금리로 바꿉니다.
  • 약정서에서 중도상환수수료율, 계산식, 일부상환 최소 금액과 횟수 제한을 적어 둡니다.
  • 기한연장 때 대출 금리를 다시 정하는지, 그 기준지표가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 적금 중도해지이율과, 갚은 원금을 다시 쓸 수 있는지를 비교해 유동성 비용을 적어 둡니다.
  • 같은 금융회사에 둔 예금과 적금의 원리금을 합산해 예금자보호 한도 안에 드는지 따져 봅니다.

목록을 다 채운 뒤에는 결과를 두 줄로 요약해 둡니다. 한 줄에는 수수료와 세금을 반영한 두 방안의 순비용 차이를 원 단위로 적습니다. 다른 한 줄에는 그 차이를 얻는 대가로 포기하는 유동성, 곧 갚은 돈을 다시 쓸 수 없게 되는 점을 적습니다. 금액 차이와 유동성을 따로 적어 두면, 기한연장이나 금리 재산정으로 조건이 바뀌었을 때 어느 줄을 고쳐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본문의 금리와 금액은 계산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한 가정이며, 특정 금융회사 상품의 실제 조건이 아닙니다. 표기 금리를 같은 기준으로 맞추는 계산 방법을 설명하는 일반 정보로서 특정 상품 가입이나 특정 상환 방식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판단은 본인의 약정서와 금융회사의 안내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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